[Stories] 책과 극/나의 책과 극 일상1 뭐 이런 카테고리가 다 있담. 나는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영화라는 긴 호흡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배우의 연기와 감정을 온전히 흡수할 때에 쾌감 비슷한 것이 느껴질 때가 많다. 그렇기에 좋은 영화는 생각날 때에 다시 돌려볼 때가 많다. 이미 아는 내용을 무엇하러 다시 보냐고? 이미 알기 때문에 본다! 우리는 무척 슬프게도 현실을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좋은 영화를 보는 그 때의 기억과 감정을 잊을 때가 많다. 현실을 살아가며 잊었던, 내 안에 아직 촉촉하고 몽글한 것들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좋은 방법은, 그 때의 기억과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퇴근 후 자기에는 너무 이르고, 무언가 다른 것을 하기에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나는 가끔 영화를 본다. 이미 다 아는 장면들도 캐릭터의 표정이 새롭게 읽힐 때도 있고.. 2025. 7. 2. 이전 1 다음